티스토리 뷰
최근 방영된 여행 예능 지구마블2를 통해 새로운 유럽 여행지로 급부상한 나라가 있다. 바로 서유럽 끝자락에 위치한 포르투갈이다. 이 나라가 방송에 소개되자마자 포털과 SNS를 중심으로 포르투갈 여행 검색량이 급증했고, 많은 이들이 “여기 꼭 가야겠다”며 버킷리스트에 등록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지구마블2가 조명한 포르투갈의 매력은 물론, 마일리지를 활용한 항공권 전략, 그리고 현지에서 꼭 경험해야 할 활동과 도시별 추천 코스까지 모두 안내한다.
지구마블2에 등장하며 주목받은 이유
지구마블2는 전 세계 도시의 랜드마크와 문화를 체험하며 여행에 대한 로망을 자극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시즌2에서는 감성적이고 덜 알려진 유럽 지역에 집중하며, 포르투갈이 그 중 하나로 집중 조명되었다. 방송에서는 수도 리스본과 와인의 도시 포르투, 해안선이 인상적인 알가르브 등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지역들을 직접 경험하는 장면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장면 중 하나는 리스본의 트램 28번을 타고 언덕과 골목길을 누비는 장면이다. 고풍스러운 건물과 찰나의 햇살, 현지인의 일상 풍경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졌다. 또한 MC들이 벨렘 지구의 수녀원 앞에서 파스텔 드 벨렘을 맛보며 감탄하는 장면은 포르투갈의 전통 디저트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포르투 지역에서는 도우루 강을 따라 이어진 와인동굴 탐방과 시음 체험이 소개되었는데, 이 장면은 와인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특히 강렬하게 인식되었다. 여행지에서 단순히 보는 것 이상의 미각과 감성을 자극하는 체험형 콘텐츠가 강조되면서 포르투갈이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나라’로 새롭게 부상하게 되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떠나는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대한항공 직항 노선이 없는 국가다. 하지만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대한항공의 스카이팀 제휴 항공사를 이용하면 마일리지를 통해 포르투갈로 우회 항공편을 구성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에어프랑스, KLM 네덜란드 항공, 델타항공 등을 이용한 경유 노선이 있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파리를 거쳐 리스본으로 가거나,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포르투로 입국하는 루트가 일반적이다.
이 경우 중간 경유지를 여행에 활용하는 팁도 쓸 수 있는데, 예컨대 파리에서 하루 머무른 후 포르투갈로 넘어가는 방식은 많은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전략이다.
마일리지 항공권은 출발 355일 전부터 오픈되며,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오픈과 동시에 예약이 마감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마일리지를 모으고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 좌석 오픈 시점과 노선 상황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포르투갈 여행에서 꼭 해야 할 것들
포르투갈은 작지만 각 도시마다 개성이 뚜렷한 나라다. 여행자들은 보통 리스본을 시작으로 북쪽의 포르투, 남쪽의 알가르브까지 종단하는 코스를 선호한다.
먼저 수도 리스본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고지형 도시다.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라 곳곳에 전망대가 많고, 골목마다 고풍스러운 타일 건축물이 줄지어 있다. 특히 알파마 지구와 트램 28번 노선, 벨렘 지구의 제로니무스 수도원 등은 반드시 포함해야 할 명소다.
포르투는 리스본보다 한층 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도시다. 포트 와인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며, 도우루 강변을 따라 늘어선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시음하고, 렐루 서점도 인기 명소다.
마지막으로 남부의 알가르브 해안 지역은 절벽 트레킹 코스와 에메랄드빛 바다, 석양이 인상적이다. 라고스, 파루 같은 도시는 가족, 커플,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 모두 이상적이다.
지구마블2를 통해 다시금 주목받게 된 포르투갈은 단순한 유럽 여행지를 넘어 감성과 경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 속 장면을 통해 느꼈던 감동을 현실에서 체험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모으며 계획을 세워보자.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포르투갈을 여행하고, 버킷리스트를 실현해보자. 여행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